신선하고 맛좋은 재료가 있으면 이것저것 요리를 시도해보게 된다.
얼마 전에 환우분 가족께서 밤단호박을 한 상자 선물해주셨는데 이게 그렇
게 맛이 좋다
그냥 쪄서 먹어도 좋고 호두와 함께 단호박조림을 해도 메시드로 해먹어도
너무 너무 맛있다.
하루하루 소진하다가 따끈한 죽 한 번 못 해먹을까 싶어서 오늘 저녁엔 새알
심 만들어 넣고 단호박 죽을 끓여본다.
밤단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씨를 빼두고 압력솥에 소량의 물을 넣고
삶아준다.
보통은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그냥 갈아서 죽을 끓이는데 오늘은 겉이 늙은
단호박만 골라서 죽을 끓이므로 껍질을 다 벗겨내었다. 잘 삶아진 단호박은
좀 식혀서 찬물을 넣고 블렌더에 갈아준다.
적당한 농도의 물을 붓고 단호박을 더 끓이다가 현미찹쌀가루와 현미가루
를 6대1로 섞은 것을 익반죽하여 만들어낸 새알심을 넣고 둥둥 떠오를 때까
지 끓여주면 된다. 소금으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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