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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의 많은 나무들이 주렁주렁 열매를 매다는 6월입니다
힐링마을 식구들도 이 자연이 주는 선물을 놓치지 않았는데요
과연 어떤 선물을 잔뜩 들고 돌아왔을지~
6월 소식을 바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여름은 초여름답지 않게 무더위로 시작되었는데요
덥기도 더웠지만 장마전선도 오락가락해 기후가 변덕스럽기 그지 없었죠
장마철을 대비해 초봄에 심어둔 대파와 같은 작물은 거두고,
지붕 위에 올라 그간 떨어진 낙엽을 청소했습니다
낙숫물로 인해 배수관들이 막히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하는 6월입니다
여름이 찾아오면 힐링마을에서 하루 날 잡고 내놓는 음식이 하나 있죠
바로바로~~ 닭백숙입니다!
올해는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를 이기고
센터에 오신 환우분들이 기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좀 이르게 닭백숙 파티를 했는데요
산행 중에 잔대 몇 뿌리를 캐게 됐는데
이걸 본 환우분들의 잔대닭백숙을 끓여달라는 요청에
사모님께서 팔을 붙이고 나섰습니다
자연드림에서 구입한 무항생제 닭으로 여러 한약재와 잔대를 넣어 끓인 닭백숙!
여름에 이만한 보양식이 없습니다!
산행 중 따먹는 (보리수 열매인) 보리똥, 산딸기, 체리, 앵두, 오디 등이 한창인 6월입니다
센터에서는 매해 곡성 심가네 농장에 가서 자두 따기 체험을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빨갛게 잘 익은 자두를 한아름 따가지고 왔습니다
자두와 덤으로 딴 살구는 알이 크지 않고 자잘해도 시골의 건강한 맛이 한가득 난답니다
올해는 봄비가 별로 안 와 가물어서 죽순을 못먹는가 싶었는데
장맛비가 한차례 퍼붓고는 기적적으로 죽순이 자라기 시작했어요
역시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군요
목사님이 한가득 따온 죽순으로 나물도 해먹고
오징어랑 초무침도 하고
무궁무진한 죽순 요리가 한창인 치유센터 자연밥상입니다
매달이 그렇지만 6월은 유독 자연의 선물이 넘쳐나네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비가 거쎄게 쏟아지는데
언제나 안전 유의하시고 비온 뒤 뜨는 무지개처럼
다가오는 7월도 희망이 넘치는 한 달이 되면 좋을 것 같네요!
7월에는 또 어떤 소식이 있을지 기대하며
다음 달 마지막 날에 뵙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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