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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 가득한 2월입니다!
울타리지기도 예고했던 대로 푸릇푸릇한 소식을 하나 가져왔는데요
바로바로,
한 달간의 휴식을 끝마치고 드디어 센터가 재오픈 했다는 것!
힐링마을 울타리회의 따스한 후원 덕분에
힐링마을지기들이 제일 추운 시기를 푸욱 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올려요!
다시금 환우분들의 발걸음이 찾아들어 훈훈해진 센터는
벌써 봄바람이 부는 듯 따뜻하다가도 이따금 새하얀 눈으로 소복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겨울의 끝물이라 그런지
한낮에는 이런 저런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따스해진다고 하네요!
이렇게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면 나무들도 봄을 맞을 준비를 하는데요
나무들도 단물이 오르기 시작하고 봄눈도 싹틔우고... 수액 생산이 한창인 이맘때
지리산 산지에서 구한 고로쇠 수액을 가져다 다같이 맛봅니다
혀끝에 감도는 비릿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시원해요
고로쇠나무, 층층나무, 자작나무, 다래순나무...
나무들이 자연의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요즘
고로쇠 수액을 마시며 겨우내 묵었던 몸속의 추위를 몰아내고
새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닦아봅니다
찬 땅에 묻혀 봄철 새싹을 튀울 때를 기다리는 씨앗처럼
지리산 힐링마을도 크다면 큰, 작다면 작은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힐링마을지기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
저희 지리산 힐링마을을 항상 후원하시고 기도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번에 큰 금액의 헌금을 지리산 힐링마을 교회에 두셔서
이 귀한 헌금을 어떻게 해야 할까
힐링마을지기들이 깊게 고민하고 회의를 해
이 헌금을 환우분들을 위한 부대시설을 짓는 씨앗으로 삼아야겠다
그렇게 결론내렸습니다
그래서 온열찜질을 위한 황토방 건축을
올해 주요사업으로 계획하고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의견과 격려 주시기 바랍니다
"
참! 센터에서 환우분들의 생활을 보다 쾌적하게 해드리기 위해
방바닥 보강 공사를 하고 걸레받이 공사, 화장실 공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쉬는 기간 동안 힐링마을지기가 유지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힐링마을 울타리회에서 수리비 보조 집행을 했습니다
점검과 충전의 시간을 든든히 지탱해주는 힐링마을 울타리회!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닭들의 나들이가 잦아지고
센터의 고양이들도 따땃한 한낮의 볕 속에서 노곤히 잠드는 시기
힐링마을에선 묵은 밭에 하나 둘씩 올라온 냉이를 한 줌 캐다 냉이 된장국을 끓였다고 해요
구수한 된장 내음에 섞인 냉이의 향긋함에 봄이 절로 기다려지는데요
보내주신 수많은 마음과 함께,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해 봅니다!
새싹 올라오는 3월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언제나 힐링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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