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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두빛 봄 밥상과 꽃놀이 | 힐링마을 2024년 3월 소식지 날짜 2024.05.02 18:51
글쓴이 관리자 조회 10

뜨거운 낮 더위에 벌써 이렇게 더운가, 낯설어하다가도
아침 저녁으로는 또 쌀쌀함을 느끼는,
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일교차가 이어지는 나날입니다.

이 시기는 자연이 가장 바쁜 때이기도 하지요.
꽃들이 이르게 피었다가 떨어져 짓무르고
나무에 연둣빛 신록이 깃들었다가도 점점 녹색이 무성하게 짙어지는
변화무쌍하게 화사한 4월이었습니다

울타리 회원님들은 어떻게 이 봄을 나고 계셨나요?
건강하게, 평안하게 잘 지내셨나요?

소식지 초고를 쓰는 날에, 지리산에서는 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셨습니다
마당에 심어둔 보리수 꽃과 사과 나무 꽃에
대롱대롱 빗방울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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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봄비를 맞아 힐링마을지기는 고추도 심고 싹난 양파도 심고 토마토도 심고...
한 해의 먹거리들을 수확할 꿈을 안고
비에 젖어가며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울타리회 회원 여러분들도 올해 수확을 기대하는 일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겠지요?

봄철은 단연 자연밥상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지요
다양한 나물 이야기와 한 무더기 사진들을 바쁘게 전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센터의 봄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힐링마을지기 목사님은 새벽이고 아침이고 가릴 거 없이 틈만 나면 산으로 들로
봄나물 사냥에 여념이 없습니다
두릅, 취나물, 민들레싹, 다래순, 엄나무순, 둥글레순, 쑥부쟁이, 씀바귀, 머위나물...
다 말하자면 입이 아프고 지겨울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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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고 향긋한 쑥으론 떡도 해먹고 쑥버무리도 쪄먹고
고소하게 콩가루 묻혀 된장국을 끓여먹기도 합니다
두릅과 쑥에 얇게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면
입안이 바로 향긋하고 호사스런 봄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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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뿐만 아니라 텃밭에도 봄이 왔습니다
밭에서 어린 부추를 베어와 콩가루를 묻히고 살짝쿵 찌어내어
맛있게 양념하면 고소하고 달큰 봄부추콩가루무침이 됩니다
이것만 해도 근사한 자연의 밥상 한차림인데요요
힐링마을에서는 6년을 묵어 보약이나 다름없는 도라지를 다듬어 나물 해먹기도 하고
무농약으로 키운 표고버섯을 따다 맛난 봄 찬들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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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마을의 주방은 요맘때가 참 바쁜데요
하루에도 몇 번씩 산처럼 쌓이는 나물 보따리들을 풀어
일년 내내 먹을 묵나물들을 만드는 것이 또 할일입니다

고사리, 다래순, 취나물, 뽕잎나물 등은 푹 삶아서 따사로운 봄볕에 널고
표고버섯은 깨끗이 다듬고 굵게 썰어 말려 두면
그해 내내 정갈한 채수 육수를 내는 살림 밑천이 됩니다


한 지면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한 봄밥상 이야기, 어떠신가요?
봄 향내가 코끝에 좀 스치는 것 같으신가요?

다음 주제는 바로바로~
봄이면 빠질 수 없는 봄꽃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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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꽃이 한창 환할 시기지요
곳곳에 봄을 맞이하는 꽃망울들이 가득한 가운데
울 환우분들 꽃놀이를 안 할 수가 있나요

지천에 벚꽃이며 진달래, 개나리가 차례차례 흘러 피는데
때를 놓치지 않고 센터 환우분들도 산청의 동의보감촌으로, 하동의 화개장터로
산들산들 봄나들이를 갔다 왔답니다
아름다운 꽃들 사이에서 인생컷 찰칵!

그리고 이 좋은 봄을 맞아
힐링마을지기들이 기습적으로 울타리회 회원분을 찾아뵌 일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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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에 울타리 후원회 먹거리 나눔행사가 있었습니다!
다들 잘 받으셨을까요?

지난 정월에 담근 장이 잘도 익어,
힐링마을지기들이 장 거르는 작업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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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내 발효시킨 메주를 소금물에 푹 잠기게 한 다음
볕 잘 들고 오며가며 감시(?)하기 딱 좋은 데크에 두어
때가 되었을 즈음 된장과 간장으로 가르는 작업이었습니다
된장과 간장이 알맞게 잘 떴다고 하네요!


이제 변덕스러운 봄 날씨와 습한 여름 동안 나쁜 벌레가 들지 않게
잘 닦아주고 면보를 갈아주고
틈틈이 들여다보고 보담으면
시간이 남은 틈과 맛을 구석구석 채워주겠지요

새로운 장이 우리에게 왔으니, 묵은 장을 나누었습니다!
작년에 담아 맛있게 익은 햇장을 올해 첫 먹거리 나눔으로 진행하였어요
수고해서 담근 장이 잘 발효되어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쁨
울타리회 회원분들과 조금이나마 이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따땃한 4월, 환우분들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힐링마을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쉬는 겨울과 오가는 걸음이 뜸했던 초봄을
울타리회 회원분들의 후원 덕분에 잘 나고
힐링마을은 뒤늦게 한 해를 시작하는 듯합니다

힐링마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센터 또한 환우분들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잦은 정비 중입니다
올해부터 가동 중인 황토 찜질방은
문자 그대로 핫플레이스가 되어 가는 중이에요
좀 쌀쌀한 날에 더욱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수고한 이상으로 시설을 이용하시고 좋아해주셔서
힐링마을지기는 고생했던 기억마저 스르르 잊을 정도랍니다

황토 찜질방 공사를 끝낸 지금
힐링마을은 센터 앞쪽 마당을 정비하고 있는데요
맨발 걷기가 가능한 터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랍니다

빨리 공사가 마무리 되어
센터에 오시는 환우분들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어싱 로드'가 탄생하길 기원합니다!

평소보다 빼곡했던 4월의 소식을 이만 마무리하며
저희는 다음 소식지로 찾아뵐게요~


언제나
힐링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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