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에 암환우들과 함께 모여 창세기 2장의 말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에덴동산에서 함께 삶을 누리게 하신 내용입니다. 그 중에 2장 25절 이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 벌거벗었으나... 우리는 어떤 치욕을 당했을 때 발가벗겨진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 이야기는 몸이 옷을 입고 있듯이 우리의 마음이나 삶이 무언가 옷을 입고 있다는 말입니다. 지식의 옷, 권력의 옷, 부의 옷, 건강의 옷 등등. ? 암환우들이 처음 암선고를 받으면 발가벗겨진 느낌이 든다고 말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하필 나에게....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낙심이 됩니다. ? 오늘 창세기 말씀에 보면 에덴동산에서 살아가는 아담과 하와도 벌거벗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 속에 완벽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암환우들 지금 당장은 병에서 해방되어 건강한 것이 소원입니다. 건강의 옷을 입기 원하지요. 그러나 그게 해결되면 다 된것처럼 생각되지만 건강하면 또 부족한 것이 보여집니다. ? 벌거벗고 있어도 부끄러움이 없는 삶 이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진게 없어도, 배운게 없어도, 몸이 연약해도 당당할 수 있는 삶 그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가능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전부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때는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과일을 먹고 내 생각, 세상 기준이 그 마음에 들어올 때 제일 먼저 부끄러움을 느겼습니다. ? 우리 마음에서 부끄러움을 내어 버리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자 강력한 힘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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