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겨울도 12월과 1월에 제법 눈이 옵니다. 올해는 '와! 눈이 엄청나게 왔네'라고 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는 날들이 있었습니다. 발목까지 빠지는 눈을 밟으며 그 소리를 들으면 정말이지 마음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직 가보지 않은 눈길을 밟는 것도 설레입니다.눈을 들어 바라보는 눈꽃은 그 설레임에 감탄사를 발하게 합니다.
손이 시려워도 카메라를 저절로 꺼낼 수 밖에 없는 절경들입니다. 굳이 고르지 않고 어디에나 서서 찍어도 작품입니다. 겨울 눈 속을 걸으며 몸과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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